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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분석] 자동차 일시적 내수 호조세

[김평모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 현대차의 12월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40만대로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도매판 매가 33만대 5% 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그랜저 F/L 및 팰리세이드 판매 강세에 의한 승용차와 RV차급의 판매 강세가 상용차 부문의 부진을 상쇄해 약 7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현대차는 별도 공시를 통해 내수 73만대를 포함한 글로벌 458만대의 2020년 사업계획을 공시했다 .

기아차의 12월 글로벌 도매판매량 역시 내수 판매 호조를 해외 도매판매 11%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K5 신차를 비롯한 K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승용차와 RV차급 모두 고르게 증가하며 약 5만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 기아차 역시 내수 52만대를 포함한 296만대로의 2020년 사업계획을 같은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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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내수 현대기아차 양사 모두 감소, 자료 : 각사, DB 금융투자주: 내수 시장 각 회사별 Light Vehicle 판매량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사업계획은 19년 판매량 대비 각각 4%, 7% 증가한 수치이다. 기아차의 경우 20년에 인도 내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셀토스 외에 SUV 신차까지 출시될 예정으로 연간 판매 증가의 상당 부분을 인도 시장이 흡수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 이에 반해 현대차의 경우 대량의 판매 증가를 기대할만한 시장이 없어 올해 사업계획은 다소 높아 보인다.

지난해 판매 감소가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발생했던 점을 생각하면 중국 내 급격한 판매 반등 없이 사업계획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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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내수경쟁 강도 상승 12월 수입차 및 상용차를 제외한 내수 산업 수요는 약 13만대로 증가했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각사의 프로모션 강화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2020년 전체 산업 수요는 2019년 대 비 약 3%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기아차의 합산 M/S는 2019년 10월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있다. 국내 경쟁사들의 SUV 신차 출시가 2020년까지 지속되고 VW등 수입차 회사들의 공세가 계속됨에 따라 내수 시장의 경쟁 강도는 2019년 대비 심화될 전망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산업 수요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 수요 역시 둔화되고 있다"며 "전방 산업의 부진은 완성차 업체 들의 비용 증가 및 부품 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해 2분기 국내 주요 업체들의 실적 역시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며 "산업 수요가 큰 이변이 없다면 M/S 회복을 위해서는 결국 신차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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