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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로봇이 인쇄한 ‘스테이크’ 드셔 보실래요?

[글로벌메이커스 박정현 기자] 지금까지 3D 프린팅 기술은 플라스틱이나 금속 또는 수지 등의 재료 층을 만들어 최종 제품을 완성할 때까지 서로 결합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돼 왔다.

이러한 3D프린팅은 많은 산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18 년에는 140 만 개의 3D 프린터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었으며, 2027 년에는 800 만 대까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치과 분야에서는 크라운과 브릿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보잉은 더 큰 규모의 우주선과 상업용 및 방위 항공기에 3D프린팅 부품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식품이다. 3D프린터는 기존에 과자 정도를 만들어 내던 것에서 이제는 고기를 출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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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ova Meat 홈페이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노바미트(Nova Meat)'는 완두콩과 쌀, 해초 및 기타 성분에서 추출한 식물성 스테이크를 공개했다.

3D플린팅을 사용하면 십자형 필라멘트로 이들 재료를 쌓아 근육 세포내 단백질을 모방해 고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 창업자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씹는 맛과 인장 및 압축 내성면에서 결과 질감을 정의하고, 다양한 육류 및 해산물의 맛과 영양 특성과 모양을 모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내년까지 식당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스테이크를 인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바비트는 식물성 단백질을 바이오해킹(bio-hack) 하는 방법으로 고기 질감을 갖췄다고 설명하고 있다.

3D 프린터로 뽑아 낸 고기의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실제 육류에서 발견되는 호르몬, 항생제 등의 성분이 없는 건강한 고기라는 장점도 있다. 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도 소용되지 않으므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다면 가격도 더 저렴해질 수도 있다.

사실상 앞으로 우리 식탁 풍경은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쇄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이를 통해 식사를 하는 것으로 바뀔 수 있다. 이것이 생활의 편리성과 인체 영양 흡수를 더욱 용이하게 도와준다면 무작정 반대만 할 일도 아니다.

분명한 것은, 3D 프린터는 이제 우리 삶의 매우 깊숙한 부분에까지 들어올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이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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