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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개나리 보며 답답함 풀어요...산책로 찾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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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초구 반포천 둘레길에서 시민들이 굽은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글로벌메이커스 박정현 기자]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천 둘레길. 중년 이후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낀 채로 산책로 운동기구를 찾아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혼자서 운동기구를 하다가 두 사람이 함께 등을 대고 서로의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모습도 보였다. 어르신들은 “집에만 있다가 더 병에 걸릴 것 같아서 나왔다. 노란 개나리에 매화까지 곳곳에 피고 있어 오던 병도 달아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국내에서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유럽을 비롯한 세계에서 무서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중심을 두고 국민의 참여를 바라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공원이나 산책길을 찾아 봄 기운을 느끼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찌뿌둥한 몸을 펼치며 면역력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강변으로 이어진 둘레길을 빠른 걸음으로 걷던 10대와 40대 모녀는 “체육센터들이 다 문을 닫고, 아이도 학교에 가지 않는 바람에 걷기라도 하려고 나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잊지 않고 면역력도 키우려면 걷기가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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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천 둘레길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봄을 알리는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거리에는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았다. 윤모(69)씨는 “밖에 자주 나오지 못해서 이렇게 봄이 가까이 왔는지 몰랐다. 올해는 봄 꽃이 더 반갑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예방 수칙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수칙을 잘 지킨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 서로 충분한 거리를 둔다면 야외 활동은 큰 무리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야외 활동에서 다중이 밀접하게 모이는 행사나 공연, 집회는 위험하나, 충분한 거리를 두고 공원 나들이를 하는 활동은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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