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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키우는 LG전자, 개방형 생태계 확장에도 앞장

[글로벌메이커스 강성규 기자] 로봇은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되면서 노동인력을 대체하며 기업들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일상생활의 여러 분야에서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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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전자제공)


국내에선 LG전자의 행보가 돋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해 가전사업의 한 분야였던 로봇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CES2019에서 "LG전자에게 로봇은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라면서 2년 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LG전자는 독자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IT기업,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로봇과 관련된 인공지능의 핵심기술들은 그 분야가 방대해 다양한 역량을 조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30일 네이버의 기술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으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가 개발하는 다양한 로봇에 네이버의 고정밀 위치·이동 통합기술플랫폼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을 적용하는 등 로봇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지난 2016년 915억달러(약 102조원)에서 오는 2020년 1880억달러(약 210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2019년 100조원 예상), 우리나라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2018년 기준 약 100조원)를 넘어선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외골격 로봇(exoskeleton robot)'이라고도 불리는 웨어러블 로봇은 신경 및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 불완전마비와 근력약화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노인 및 노약자를 위한 치료와 재활 목적으로 2010년 이후 시장이 급성장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작업자들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는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16년 1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에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일본, 이스라엘, 미국 기업에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의 웨어러블 로봇을 잇달아 선보이며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CES2019에서 클로이 가이드봇(안내)·서브봇(서빙)·포터봇(짐 운반)·카트봇(쇼핑)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활발히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성규 기자 ksk@globalmak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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