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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분석] DRAM 현물가격 상승 지속 전망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지난 해 12월 메노리반도체 고정거래 가격이 발표됐다. Specialty DRAM 한 개 제품에 한해 가격이 하락한 경우를 제외하면 하락한 제품은 없었다. 12월 가격 협상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수요자들이 2020년 가격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르면 올해 1분기 늦어도 올해안에는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안전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1분기 협상에서 우위를 정하기 위해 구매를 단행했다.

공급자의 가격 기조도 전월과 차이가 있다. 11월까지만 해도 Server DRAM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로 가격하락의 여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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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er DRAM 고정거래가격 추이, 자료: DRAMeXchange,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PC DRAM의 경우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가격인하 기조를 보였었다. 그러나 12월부터는 Server DRAM의 경우 더 이상 공격적인 가격 제시는 없었다. PC DRAM의 경우에도 삼성전자는 가격 하락에 대한 ‘호의’의 수준, SK하이닉스와 Micron은 가격 ‘방어’를 하는 등 전반적인 공급자 스탠스가 변했다.

분기 계약에도 불구하고 11월 DRAM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 소진을 위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원인이었다. 수요가 없는 가운데 진행된 가격 경쟁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11월 까지는 DRAM 가격 인상이 올해 2분기 이후라는 공감대가 형성 되었었는데, 불과 1개월 사이 DRAM 가격 인상 예상 시점이 올해 1분기로 당겨 지고 있다.

아직 Intel CPU shortage가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가격 협상에는 부각되지 않았다. CPU shortage로 인한 PC 수요의 감소는 이제 시작되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수요도 아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수요 개선이 명확해지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PC 업체들은 DRAM 재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2월 초부터 DRAM 현물가격이 상승반전 하다가 월말로 진입하며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현물가격의 상승세는 고정거래가격이 확정된 2020년 1영업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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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올해 1분기 가격이 인상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Cycle의 현물가격 인상은 일회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고정거래가격 인상이 동반될 전망이다. 과거 DRAM 현물가격의 대세적 상승구간은 모두 고정거래가격과 맞물려 장기화 되었다.

과거 사례 모두 최소 100일 이상의 현물가격 상승 구간 동안 100% 이상의 가격 인상을 경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적게는 20%, 많게는 160% 이상 상승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1월 현물 가격 상승세는 12월 상승세 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거래에 임하는 구매자들은 2016~2018년 DRAM 상승 구간 당시 소위 ‘적정가격’의 한계가 없음을 경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구매가격제시에 보다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연말연초 발생한 삼성전자 정전 효과도 현물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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