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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경자년 글로벌경제·교역 3% 내외 회복

[글로벌메이커스 김동하 기자] 2020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IMF 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그에 대해 글로벌메이커스가 상세히 분석해 봤다.

우선 IMF는 글로벌 경제 및 교역성장률을 각각 +3.4%, +3.2%, 신흥국 경제성장을 +4.6%로 예상한다. IMF의 이러한 시각이 대체로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의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OECD의 2020년 글로벌 경제전망은 매우 보수적이다. 글로벌 경제 및 교역성장률을 각각 +2.9%, +1.6%로 예상하고 있다. OECD는 미국, 중국, 유로 등 주요국 경제성장이 하락하고, 신흥국 경제회복 역시 IMF 에 비해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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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IMF 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사진=pixabay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전망은 IMF와 OECD 중간 범위에 두고 있다"며 "2020년 글로벌 경제 및 교역 성장률은 각각 +2.8%, +2.5%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20년 미국, 중국 경제성장률이 각각 +1.7%, 5.8%에 머물러 G2의 실제경제 성장률이 모두 잠재성장률에 미달해 글로벌 경제의 성장둔화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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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경제전망 컨센서스 비교 (단위: % YoY), 자료: IMF, Bloomberg, OECD, 교보증권

2020년 글로벌 경제전망의 컨센서스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의 기본 전제는 미중 무역협상 지속과 각국의 보호주의가 재차 확대되지 않는 상황이 요구된다.

미중 무역합의가 2020년 충분한 교역회복 성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국의 추가관세 인하가 필요하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으로 관세인상이 멈추긴 했지만 양국의 관세율은 미국 19.3%, 중국 20.9%로 여전히 높다.

향후 미중 무역합의 시나리오는 무역합의 2 단계 및 최종합의 시기 혹은 무역전쟁 재개에 따라 Base(11월 대선 이후 최종합의), Positive(11월 대선 이전 최종합의 도달), Negative(1단계 합의내용 미준수)로 나뉜다. 2020년 3% 이상의 교역회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추가관세 인하가 결정되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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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미국과 중국의 관세율 변화,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2020년 미 대선, ‘하우스 오브 카드’ 리스크

‘하우스 오브 카드’는 놀이용 카드를 삼각형 모양으로 세워 탑처럼 쌓아 올리는 구조물에서 유래한 말로 위태로운 상황이나 불안정한 계획 등을 비유한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주인공인 프랭크 언더우드 대통령은 선거에서 불리해지자 전쟁을 선택했다. 비단 드라마의 소재 뿐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유발은 대표적인 선거전략으로 활용되었다.

지난 주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은 즉각 보복을 선언했으며, 미국은 이란의 즉각 보복 시 52 개 장소에 공격을 경고했다. 물론 이번 사태가 중동의 전면적으로 악화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2020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미국과 EU간 무역분쟁 재개 등 ‘하우스 오브 카드’ 전략 실행이 우려된다.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및 군사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중요하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면 글로벌 평화모드는 유지, 재선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경제 및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또한 민주당 경선 과정도 지속적인 뜨거운 감자다.

자연이자율 하락, 저금리 정책 및 효과 지속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완화는 유지될 전망이다. 우선 ECB와 BOJ는 제로대출금리, 마이너스 예치금리와 각각 월 200억 유로, 연 80조엔 규모의 대규모 양적 완화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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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자율의 구조적인 하락 요인, 자료: R* and the Global Economy, Federal Reserve Bank of San Francisco, U.S. Economic Prospects: Secular Stagnation, Hystersis, and the Zero Lower Bound / Lawrence H.Summers

FED는 2020년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1.50~1.75%로 인하 후 일단 관망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적 완화 정책의 상시 활용과 고용시장 둔화 및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자연이자율 하락 논의를 거쳐 금리인하를 재개할 전망이다.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으로 금융 취약성은 제어되고, 네트워크 성장과 안정된 현금흐름이 바탕이 된 배당 및 인컴 창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김동하 기자 kdh@globalmak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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