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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ar, 사고나면 누구부터 살릴까...자율주행자동차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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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써클' 스틸컷
[글로벌메이커스 박정현 기자] 넷플릭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영화 , 2015년 작 ‘Circle’을 본 사람들이라면, 인간의 도덕적 결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심오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영화는 원이 그려진 방 하나에 50명의 인원이 서로 죽을 사람을 지목해 한 명씩 죽이는 내용으로, 심리적인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결정은 어떠한 극적인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결코 도덕적일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 이러한 딜레마는 자율주행자동차, AI 자동차의 도덕적 딜레마에도 적용된다. AI는 영화의 줄거리처럼 사고가 났을 때 죽일 사람을 선택하지는 않지만, 죽이지 않을 사람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차가 사고에 직면했을 때, 자동차가 선택하는 생명은 어떤 것에 우선권이 주어져야 할까. 만일 그 선택을 프로그래머가 결정한다면, 프로그래머에게 지시하는 생명 선택권은 누가,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누가 더 좋은 사람인지 살펴보는 보편적인 도덕성 대신, 사회적으로 더 중요한 사람을 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즉, 범죄자나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것보다, 임산부나 아이, 의사 등, 사회적 가치가 더 높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더 옳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에 있었던 사고들 대부분에서도 생명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가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 유명한 타이타닉 사고에서도 안전보트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가장 먼저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이는 자동차에서 적용해도 사실 가장 옳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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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문제는 임신부나 어린이 등이 타고 있지 않은 동등한 조건의 자동차 사고에 대처하는 AI자동차의 결정이다. 자동차주를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차주의 아내나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 여동생 등의 선택에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 혹은 차주를 살리기 위해 차 밖의 사람, 혹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인간과 동물의 가치 기준도 모호하다. 어떤 동물들은 사람에게 있어 가족보다도 더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단횡단을 하는 강아지가 주행 중 갑자기 나타났을 때, AI 자동차는 동물을 치고 그냥 지나가야할지, 이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방향을 틀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희망적인 것은 자율주행자동차의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현재까지 발생했던 교통사고들의 유형을 종합해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아무도 사람을 희생시킬 차를 사려고 할 리가 없다. 이에 대해 기업들이 더 노력하고 연구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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