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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문화①] 취미·예술에서 디지털 기술분야 '확산'

[글로벌메이커스 함경호 기자] 최근 들어 ‘직접 만드는 문화’, ‘함께 만드는 문화’, 일명 ‘메이커 운동’이 디지털 기술의 고도화와 다양한 장르간의 융합, ICT 기술의 지능화 등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메이커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일상적 취미와 수공예 활동부터 제조업, 교육, 경영 등 많은 분야에서 디지털 장비와 기술을 수용하고 연구개발하는 다양한 활동들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 장비와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도구로 활용하여 유일한 가치를 지닌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 내는 사람, 창조하는 사람을 ‘메이커’라 한다. 이들은 제작 행위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만드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써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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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내는 사람, 창조하는 사람을 ‘메이커’라 한다. 이들은 제작 행위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만드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써 의미를 부여한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메이커들은 이러한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며 프로젝트로 확장될 때 오프라인에서 직접 협업하여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도 한다. 이때 제작에 최적화된 공간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러한 제작 공간이 디지털 장비와 시설을 갖춘 ‘메이커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메이커 문화는 창의적 제작, 협업, 공유에 대한 방법론적 관점뿐 아니라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내 메이커 문화의 중심에서 자발적인 제작 활동에서 시작된 민간 주도, 민관 협력형 메이커스페이스 사례 분석을 통해 정체성, 차별성, 지속성을 지닐 수 있는 공간 조성 전략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메이커의 정확한 정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메이커에 대해 흔히 장인이나 예술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은 고급예술의 범주 안에서 순수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소수 전문가이다. 장인은 기술이 발달한 제작자로서의 의미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 ‘메이커’는 이러한 인식에 반하여 시민 스스로 예술을 향유하고 행하는 생활예술이라는 개념이 두드러지고 있다. 생활예술 또는 비공식 예술이라는 단어로 예술에 일상을 접목시켜 자발적, 실천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나만의 성취를 이루어내고 자기 발전을 경험하며, 삶의 질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생활예술은 시민들이 공통의 방향성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의 결속을 유도한다. 더 나아가서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메이커 문화와의 공통점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메이커’와 ‘메이커 스페이스’에 대해 궁극적으고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도구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다.

사실 생활용품, 음식 등 많은 부분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요즘의 소비문화는 현대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실현하고 실천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망각하게 하곤 한다. 이러한 가운데 생활예술을 비롯한 메이커 문화는 개인적 독립성과 능동적인 창조성, 자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제공해 좀 더 보람차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의미를 아울러 최근 창의적인 제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메이커’로 통칭한다. 이제는 어디에서나 메이커를 볼 수 있게 되었고, 공예가, 기술자, 엔지니어,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메이커’라고 부르며 자랑스럽게 여기기 시작했다.

또 이들은 메이커로서 창조활동을 즐기고 반복하며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그 과정 안에서 실패를 인정하는 여유, 타인의 평가와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 등 메이커 문화 안에서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지는 것은 현 시대 모든 대중이 참고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메이커’라는 단어는 많은 장르의 벽을 허물고 폭넓게 응용하여 포괄적인 의미를 수용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덕분에 ‘메이커’라는 단어는 열정과 목표를 공유하는 공동체의 힘을 키워주는 효과를 발휘했다.

이제 메이커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나 과정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또 돕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과정에서 메이커들이 얻는 경력과 삶의 지헤, 논리적인 사고력 등은 매우 가치가 높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메이커로서 성장하는 단계를 밟는 것인데, 아이디어를 체계화하고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파악하는 등 해당 아이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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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라는 단어는 많은 장르의 벽을 허물고 폭넓게 응용하여 포괄적인 의미를 수용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또 해당 과정 중에 많은 시행착오와 피드백을 거치며 직접 만들어 완성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과 함께 쌓는 경험은 또 다른 프로젝트 수행에 적용이 가능하며 스스로를 진화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자발적인 노력과 헌신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후 결과로 인해 메이커들이 얻는 경험치과 지혜는 매우 신선하고 뛰어나며, 자극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렇게 현재 메이커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과정에서 메이커는 단순히 완성된 의미의 제작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거나 만들고 있는 모든 사람’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즉,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곧 메이커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대중화된 디지털 생산 도구의 사용,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메이커는 특수한 계층을 이르는 그룹이 아닌 만들기에 흥미를 가지며,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활용하는 대중으로 보편화된 특성을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메이커들의 활동과 지속적인 증가는 ‘메이커’, ‘메이커 운동’이라는 단어를 공식화시키고 국가차원에서 부흥하려는 하나의 움직임이 되었다.

여기서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이 바로 ‘메이커 스페이스’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사업적으로 확장되고 아마추어가 전문 제작자로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인 제작 활동공간의 확장판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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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페이스, 해커스페이스, 팹랩은 각기 독립적으로 형성되고 개발되었지만 현재는 유사한 구조와 용도로 운영되고 있어 그 구분이 모호하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포괄적인 개념으로 메이커스페이스는 메이커 문화를 발생시키는 공적 공간이며, 다양한 생산 장비와 도구를 활용하여 다양한 목적을 지닌 누구나 ‘DIY’, 자신이 계획한 것을 직접 만들고자하는 공통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다만 사실 메이커스페이스, 해커스페이스, 팹랩은 각기 독립적으로 형성되고 개발되었지만 현재는 유사한 구조와 용도로 운영되고 있어 그 구분이 모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전히 이들 세 가지의 개념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지, 혹은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각양각색으로 나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사하다는 것이 서로 같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분명히 각각의 고유한 문화, 특정 활동에 차이점이 있고, 공간을 이루는 메이커의 관심사와 목표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 단지 제작 공간으로서 지니는 철학, 유입하고자 하는 메이커, 즐기는 활동의 범주가 비슷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

결국엔 세 가지 공간을 특정지어 구분하거나 하나의 틀에 맞춰 일반화하기 보다는 메이커 문화의 흐름에 따라 연령별ㆍ유형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방향으로의 제작 공간기획과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성할 때는 단지 장비와 도구를 갖춘 공간이 아니다. 시도와 도전을 통해 제작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에 입각해해야 한다.

참고: 황진영(2019). ‘메이커 문화 정착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전략 연구,
강미정(2018).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체크리스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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