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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정태호 "PVC관 59건중 30건 '불합격'" ...업계 "KS인증 개선해야"

[글로벌메이커스 김도연 기자] 상하수도관으로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PVC관공업협동조합은 KS표준의 성능 기준이 소재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위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PVC관에 대한 조사 결과 총 59건 가운데 30건이 불합격해 인증 취소, 판매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 제재로 인해 수도관 시장에서 PVC관 전체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PVC관은 고분자화합물로 생산되는 민감한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 수준은 재료 배합, 제조 설비, 기술 역량이 조화롭게 작용해 결정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KS표준 규정 내용이 대상 제품의 물성적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PVC관공업협동조합은 현행 표준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현행 PVC관 관련 표준이 용도별 성능 중심의 일본 표준 체계를 기반으로 압력 중심의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을 부분적으로 도입해 체계상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시판품 조사 제도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다.

현재 조사 절차는 제품 판매 시점과 관리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임의로 1개를 뽑아 진행된다. 아울러 시험 기관은 대상 제품의 제조사 참관 없이 시험을 진행하고 복수의 기관으로 나눠질 경우 결과 값에 대한 편차에 의해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한 재시험 절차도 없기 때문에 단 한 차례의 시험 결과로 행정 제재가 이뤄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업체 능력과 기계 장치 설치 상황, 원재료 공급 상황 등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재료에 대한 검증 규정을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kdy@globalmak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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