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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온오프 메이커스페이스 만들자

[글로벌메이커스 정신영 기자] 한국형 온오프라인 메이커스페이스가 등장할 시점이 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메이커스페이스 활성화 방안에 시제품 제작, 자금조달과 판로개척을 통한 ‘창업’은 빠지지 않는 주제로 등장한다.

하지만 설문조사를 보면, ‘창업 교육’, ‘경영 전문가 멘토’ 등의 창업 관련 요인들은 대부분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메이커 문화는 확산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전문메이커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더불어 메이커스페이스를 통해 창업을 부흥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기조는 메이커 문화가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선입견을 유도한다는 지적도 있다.

메이커 문화가 산업으로 발전하기에 앞서, 메이커 페어, 메이커톤 등의 행사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이다. 그럼에도 판매 가능한 상품을 제작하기에는 국내의 메이커 수준이 아직 산업화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소수의 전문랩에만 창업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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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메이커스페이스는 작은 공방의 수준으로 DIY 문화가 존재했던 것에서 발로했다. 때문에 결국 공방 수준을 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 중에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 비전문가라는 내용도 포함된다. 국내는 아직 메이커 문화를 정착시키는 단계이기 때문에, 제품 양산은 전문 메이커들의 영역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중간 점검에서 최고점을 받은 메이커스페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대상일 수밖에 없는 취업이나 창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도 있다. 교육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본 메이커스페이스가 그들의 전문성에 맞는 수준에 바로 맞추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형 메이커스페이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세부적으로 정책들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해외 사례들의 성공적인 메이커스페이스 문화 정착과 창업의 연관성 등을 살펴보면 해답이 보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DIY 문화가 정착되어 있었던 배경에서 메이커스페이스가 등장했다. 즉, 메이커 문화가 부족한 국내에서 메이커스페이스가 해외의 사례와 같은 결과를 단기간에 나타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메이커 문화가 정착되어야한다는 의견에 표를 던지는 분위기다.

공공주도로 만들어지는 메이커스페이스들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과 목적이 설립되어야 하며, 메이커스페이스가 자립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메이커스페이스가 온전히 민간의 힘으로 운영되기는 어렵지만, 정부에서 제시한 KPI 달성 이외의 수익에 대해서는 민간이 가져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제기되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 여러 일반랩과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문랩이 클러스터 형태로 운영될 것이며, 단기간의 메이커스페이스 확충으로 메이커스페이스는 운영 인력난을 겪을 것이라는 것 등의 의견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기 위해 교육을 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서울 공공 메이커스페이스의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곳이 실상 많지는 않다. 오히려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메이커스페이스는 작은 공방의 수준으로 DIY 문화가 존재했던 것에서 발로하기 때문에, 결국 공방 수준을 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따라서 생활 속에 메이커 문화가 젖어들 수 있도록, 학생 대상의 기본 교육으로 메이커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과정과 공간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점은 국내메이커스페이스에도 장비는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주제가 분명한 메이커스페이스가 필요하다. 메이커스페이스의 목적이 세분화되고, 그에 맞는 장비가 구축되면, 메이커스페이스가 커질 확률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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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메이커스페이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메이커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집중적 관리가 필요하다.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네트워크 채널의 관리를 더 확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한국형 메이커스페이스의 온오프라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인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메이커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집중적 관리가 필요하다. 메이커 활동의 핵심은 협업과공유다. 협업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내의 메이커 네트워크및 행사 등의 활동이 보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네트워크 채널의 관리를 더 확충시키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메이커 문화의 인식이 전국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메이커문화를 접하지 못한 일반인을 위한 채널도 구축이 시급하다. 메이커스페이스의 정보를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웹사이트 및 SNS를 구축하는 것도 좋다.

둘째, 경제적 자립성을 위한 민간의 후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의 메이커스페이스들의 주된 수입원은 메이커 프로그램 수강료, 장비 사용료 및 공간 대여료에 한정된다. 때문에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점진적으로 적용시켜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한 지속적인 공공 지원과 함께 민간의 프로젝트성 투자 및 각종 후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창업에 집중되어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관련 정책의방향성을 수정해야 한다. 대중은 정부와 달리, 메이커스페이스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취미나 하나의 문화로 보는 경향이 많다. 즉, 국내 메이커 문화의 수준이 산업화로 환원되기 위한 시간적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메이커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메이커 문화가 확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권혁인, 김주호 (2019). 한국형 메이커스페이스 활성화를 위한 운영요소 분석 연구. 벤처창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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